2차 소비쿠폰 신청률 96.4%…4조4035억 원 지급 완료

'찾아가는 신청' 36만 건 돌파…내달 말까지 미사용분 환수

14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인왕시장의 한 정육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매장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 마감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신청률이 96%를 넘어섰다. 전체 대상자 4566만 명 중 4403만 명이 지원금을 받아 총 4조4035억 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26일) 자정 기준 2차 소비쿠폰 지급 대상자의 96.44%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 완료 인원은 4403만4746명, 지급액은 4조4035억 원에 달한다.

시도별로는 △대구 97.08% △울산 96.99% △인천 96.99% 순으로 신청률이 높았으며, △서울 95.57% △부산 96.82% △경기 96.32% 등 대부분 지역이 95% 이상을 기록했다.

결제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3027만9312명(68.7%)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랑상품권 812만6968명(18.4%), 선불카드 562만8436명(12.8%)이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국민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신청' 제도를 운영 중이다. 9월 22일부터 10월 17일까지 접수된 36만1051건 중 35만9546건이 지급 완료됐다.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경우 별도 서류 없이 신분증만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절차도 간소화했다.

신청은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카드사 누리집·앱·ARS, 지역사랑상품권 앱·누리집, 카드 연계 은행 영업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가능하다.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정부로 환수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비쿠폰이 지역 골목상권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아직 신청하지 않은 국민들께서는 반드시 31일까지 신청해달라"며 "마감일까지 '찾아가는 신청'을 확대하고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