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번주 '국가법령 정보센터' 등 86개 시스템 추가 복구 계획"
소방예방정보시스템 등 16개 대구센터 이전 확정
복구율 52.9%…1·2등급 33개, 대체 수단 운영 중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정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이번 주 1등급인 법제처 '국가법령 정보센터'와 국가보훈부 '통합보훈정보시스템' 등 86개 시스템을 추가 복구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국민신문고는 지자체별 '새올전자민원창구'로 대체 운영 되는 등 현재 복구 중인 1·2등급 시스템 33개의 '대체 수단' 역시 모두 작동 중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날 낮 12시 기준 전체 709개 시스템 중 52.9%인 375개 시스템이 복구 완료됐고, 나머지 334개 시스템은 복구 중"이라고 말했다. 1등급 시스템은 40개 중 31개 (77.5%), 2등급 시스템은 68개 중 44개 (64.7%)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김 차관은 "앞서 말한 대로 복지부의 '장기조직혈액 통합관리시스템'은 우선 복구해 17일부터 정상운영되고 있으며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은 내일부터 온라인 화장장 예약 신청도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대전센터 복구계획과 관련해 그는 "현재 대전센터 내 복구 대상 시스템은 총 318개로, 이번 주에는 1등급인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와 국가보훈부 '통합보훈정보시스템' 등 86개 시스템을 추가로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센터 내 스토리지 복구는 공주센터의 백업데이터 복구와 동시에 진행해 복구율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센터 민간 클라우드 이전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이전이 확정된 시스템은 복지부 '보건의료인 행정처분시스템', 소방청 '소방예방정보시스템' 등 16개"라며 "지난 17일 복지부, 소방청, 기후에너지부 등 대구센터 이전 대상 기관 4곳과 협의회를 개최해 이전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신속한 이전을 위한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시스템과 인프라 이전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이전기관과 민간 클라우드사 간 협의를 지속하고 업무 이전에 따른 대전센터와 대구센터 간 네트워크 증설 등 세부 검토 사항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현재 복구 중인 1·2등급 시스템 33개 모두는 대체 사이트, 임시 홈페이지, 수기 접수·처리 등을 통한 대체 수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신문고'의 대체 수단으로 지자체별로 '새올전자민원창구'를 운영하는 등 온라인 민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15개 기초 지자체를 제외한 230개 광역 및 기초 지자체가 온라인 상담창구를 운영 중으로 이번 주 초에 나머지 6개 지자체는 '새올전자민원창구'를 통한 민원 서비스를 오픈하고 온라인 민원 건수가 낮은 지역 등 9개 지자체는 수기 처리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이 대국민 민원 서비스 등 국민 소통 창구가 되는 시스템들은 국민 불편이 없도록 대체 수단을 통한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지속 점검·관리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정부는 시스템 복구와 상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불편이 신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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