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천, 빛과 예술로 물든다…'2025 은평누리축제' 24일 개막

2025 은평누리축제 포스터
2025 은평누리축제 포스터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불광천 일대에서 '2025 은평누리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축제는 은평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올해로 15회를 맞는다.

올해 축제의 표어는 '함께하는 은평, 빛나는 누리'다. 세대와 국적을 넘어 주민이 참여하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개막 공연 '누리의 꿈'은 장애·비장애 아동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꿈의무용단 은평'이 락킹과 현대무용을 결합해 선보이는 융복합 무대로, 참여와 포용의 의미를 상징한다.

주민 생활예술동아리의 무대를 비롯해 인도 전통춤 카탁댄스, 헝가리 재즈밴드 '발린트 제만트 트리오' 등 해외 예술인 공연도 마련된다. 거리 곳곳에서는 버스킹·인형극·서커스 등 퍼포먼스가 이어져 불광천 일대를 공연예술 거리로 만든다.

체험 부스는 해외문화 체험과 주민 기획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한 네팔·인도·체코·스페인 문화원과 이라크·헝가리 대사관 등이 참여해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며, 주민들은 공예·환경·반려동물·반려식물 등 주제의 부스를 직접 운영한다.

접근성 개선에도 힘썼다. 시각장애인과 노년층을 위한 점자·큰 글씨 리플렛과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고, 주요 공연에는 수어 통역을 지원한다.

올해 처음 공개되는 '은평 라이트 아트 페스티벌'은 불광천변 4개 존(zone)에 설치된 미디어아트 작품이 관객과 상호작용하며, 빛과 소리로 일상을 물들이는 새로운 축제 콘텐츠다. 주민 도슨트가 작품 해설에 참여해 '함께 만드는 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