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기조직혈액 통합관리시스템 17일까지 복구"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도 정상화
17일 대구센터에서 이전 대상기관 협의회 개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1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언론 등에 언급된 보건복지부의 '장기조직혈액 통합관리시스템'은 17일까지, 산업통상부의 '전략물자관리시스템'은 다음 주 초까지 복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대구센터 민간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전체 709개 시스템 중 45.8%인 325개 시스템이 복구 완료됐고, 나머지 384개 시스템은 복구 중이다. 1등급 시스템은 40개 중 31개 (77.5%), 2등급 시스템은 68개 중 39개 (57.4%)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김 차관은 "이달 13일부터 1등급 시스템인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가 복구돼 관공서 등에서 간편하게 본인 인증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향후 복구 계획에 대해 김 차관은 "대전센터의 타 전산실로 재배치해 복구할 시스템은 추가 장비도입, 스토리지 분진 제거 등을 통해 데이터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미복구된 384개 시스템 중에서 288개의 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그리고 76개 시스템은 11월 20일까지를 목표로 대전센터에 복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구센터 민간 클라우드 이전에 대해서는 "이전 대상으로 검토 중인 시스템은 복지부, 소방청 등 소관부처 5개와 복구 일정 등을 공유하고 있다"라며 "수시 협의를 통해 시스템 이전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17일 대구센터에서 이전 대상기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조속하고 안정적인 이전을 위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안전 등과 밀접하지만 등급이 낮은 시스템들은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등급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국민불편 사항을 현장에서 세심히 점검하여 부족한 점이 있다면 신속히 보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시스템 복구와 상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라며 "국민 여러분의 불편이 신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부연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