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편물류 등 1등급 20개 복구…중요 시스템 55.6% 정상화"
인터넷우체국·우편물류·복지로 등 운영 재개…"647개 목록 공개"
"시스템 장애 틈타 보이스피싱 우려…예방활동 강화"
- 권혜정 기자,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한지명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이 닷새째 '먹통' 된 가운데 30일 오전 6시 기준 1등급 시스템 20개를 포함해 총 83개 시스템이 복구돼 서비스가 재개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날 6시 기준으로 1등급 시스템 36개 중 20개가 복구, 중요 시스템의 55.6%가 정상화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83개 시스템이 재가동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됐던 647개 시스템의 목록을 오늘 중으로 국민에게 공개하고 각 시스템의 복구 상황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큰 수요가 예상되는 '인터넷우체국' 및 '우편물류' 시스템이 우선 복구되었으며 '복지로', '사회보장정보 포털' 등 사회복지 관련 서비스도 운영을 재개했다.
시스템 복구 현황과 시스템 설명자료는 수시로 업데이트하여 네이버, 다음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특이 이날 회의에서는 시스템 장애를 틈타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범죄에 대한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정부기관을 사칭한 스미싱·피싱 범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응요령을 국민에게 적극 안내하고, 경찰청,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이 협력하여 범죄 차단과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서비스별 대체수단을 제공하고, 납부기한 연기, 수수료 면제 등 국민의 민원·행정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소재 우체국 및 주민센터를 방문해 민원 및 행정 처리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과 일선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각 기관에서는 장애 복구와 서비스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민께서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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