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립 경험자 치유활동가 '모두의 친구 3기' 모집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사회적 고립·은둔 경험을 가진 중장년을 '치유활동가'로 양성해 고립가구를 돌보는 '모두의 친구 3기'를 모집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모두의 친구 접수 기간은 오는 10월 13일까지이며, 모집 인원은 총 20명이다.

모두의 친구는 과거 고립을 경험했지만 회복한 이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정서적 지지와 일상 활동을 함께하며 사회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월 시작해 지금까지 31명이 치유활동가로 배출됐다.

치유활동가들은 서울시복지재단이 제공하는 6~8회 기본교육을 이수한 뒤 현장에 투입된다. 교육 과정에서는 공감과 경청, 다양성 존중 등 고립가구와 소통하는 기술을 배우며, 이후 활동 과정에서도 모니터링과 심화교육이 이어진다. 활동가는 월 20시간 이상 활동 시 수당을 받을 수 있다.

1기 13명은 현재 17개 지역에서 총 265회 활동하며 고립가구 발굴과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2기 14명은 지난 8월 교육을 수료했으며 오는 10월부터 활동에 나선다. 참여자 중 한 명은 "간병으로 고립 생활을 하다 교육을 계기로 다시 세상과 연결되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의 핵심 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