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심한 가뭄'…"9월 강원·경북북부 강수량 평년 밑돌 듯"
행안부, 9월 가뭄 예·경보 발표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강원도를 중심으로 심한 가뭄과 보통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겠으나 강원(영동·영서),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평년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겠다.
16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9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3월 2일~9월 1일)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862.3㎜로, 평년(1991~2020년) 대비 88% 수준이다. 강원도를 시작으로 경기, 충북, 경북 일부 지역, 제주에 기상가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62.8%로 평년(69.6%)보다 낮다.
특히 강원 영동 지역은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하천·저수지 활용 급수 대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9월 이후 농업용수 수요가 줄어 전국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생활·공업용수의 주 수원인 다목적댐(19곳)과 용수댐(12곳)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97.1%, 110.8% 수준으로 전국 공급은 정상이다.
그러나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지난 15일 기준 16.4%에 머물렀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강릉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수원 확보, 운반급수, 병물 지원 등 범정부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안동·임하댐 권역 16개 시·군도 가뭄 '주의' 단계이나 합천댐·남강댐 등과의 연계 공급으로 생활·공업용수는 정상 공급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며 생활·농업용수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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