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총출동…'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17일 킨텍스 개막

역대 최대 380개 기관·기업 참여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와 경기도가 공동 개최하는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380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1000개 부스를 운영,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스마트 재난관리, 재난대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AI·로봇·드론 등 첨단기술 기반의 혁신제품을 집중 전시해 미래 재난관리 방향을 제시한다는 취지다.

94개사, 196개 부스 규모의 '첨단재난대응기술존'이 핵심이다. △AI 기반 안전관제솔루션(LS일렉트릭)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한국수자원공사) △소방용 4족보행 로봇(한국로봇융합연구원) △인명탐지 벽투과 레이더(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산업현장 AR/VR 안전훈련(SKT) △해양오염 정화로봇(해양환경공단) 등 첨단기술이 대거 선보인다.

일반산업관에서는 화재, 지진·산사태, 침수, 생활·교통·해양·산업 안전 등 8개 분야별로 804개 부스가 운영된다.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한 B2B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해외에서는 21개국 95개 바이어·투자사가 초청되며, 국내에서는 대기업·공공기관 41개, 지자체 50개가 구매상담회에 참여한다.

18일 오후 열리는 '글로벌 재난안전 비즈니스 포럼'은 'AI와 재난안전'을 주제로 박찬진 서울AI허브 센터장과 최종현 서울대 교수가 발표한다. 아세안 의장국 캄보디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아제르바이잔 등 4개국 재난관리 대표단도 방한한다.

재난안전 컨퍼런스는 국제방재협력세미나 등 59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도로공사, 금융감독원 등 16개 기관이 참여해 3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통안전 VR체험, 차량전복 시뮬레이션, 승강기·다중밀집 탈출훈련, 보이스피싱 대응, 생활 방사선 측정, 기상 변화 교육 등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개막식은 17일 오전 11시에 열리며, 18일에는 '안전기술대상 시상식'이 열려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행안부 장관상 6점 등 총 8점이 수여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급변하는 재난환경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면 첨단기술에 기반한 과학적 재난안전관리가 필수적"이라며 "AI, 로봇 등 미래형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번 박람회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