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충청·전북에 호우 특보…시간당 50㎜ 물폭탄

중대본 1단계 가동…인명피해 없어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8.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경기, 강원, 충청, 전북에 호우 특보 발효 중인 가운데 여객기과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시설피해로는 인천 남동구에서 주택침수 1건이 발생했고 현재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정전은 경기도와 충남에서 총 4건(1200가구) 발생했으며 모두 복구 중이다.

전국 1개 시·도, 1개 시·군·구에서 2세대 2명이 비를 피해 일시대피했다. 중대본은 이들에게 마을회관 등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했다.

하늘길과 뱃길도 끊겼다. 김포에서 항공기 1편이 결항됐고, 목포~홍도, 인천~백령, 여수~거문 등 여객선 18개 항로 26척이 운행을 중단했다.

비로 인해 통제되는 곳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북한산, 속리산, 계룡산 등 12개 국립공원 260개 구간과 둔치주차장 83개소, 세월교 9개소, 하천변 97구역, 도로 2개소, 하상도로 9개소, 지하차도 1개소 등 진입이 통제 중이다.

경기, 강원, 충청, 전북에 호우 특보 발효 중으로 시간당 최대 50㎜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으며 오늘 오후까지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호우경보는 충남에, 호우주의보는 △대전 △세종 △강원 △경기 △충북 △전북 △충남 △전남 등에, 호우예비는 경북 등에서 내려졌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 256.0㎜ △충남 당진 170.5㎜ △경기 평택 132.0㎜ △경기 오산 112.5㎜ △강원 홍천 102.5㎜ 충남 태안 100.5㎜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서울과 인천, 세종, 경기, 충남 등 5개 시도에 호우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13일 오전 0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