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가뭄 사태 강릉에 살수차·생수 긴급 지원

강릉시 생수 지원 차량을 점검하고 있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강릉시 생수 지원 차량을 점검하고 있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관악구가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시에 긴급 구호 지원에 나섰다.

관악구는 기록적인 가뭄으로 지난달 30일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살수차와 생수를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강릉시는 제한 급수를 시행하는 등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 중이다.

구는 지난 2일 살수차 2대(12톤 1대, 5.5톤 1대)를 강릉시에 급파해 사천면에서 물을 취수해 성산면 보광천 인근까지 원수를 운반, 긴급 급수를 지원했다. 이어 8일에는 식수난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2ℓ 생수 5000 병을 신속히 전달했다.

관악구는 이번 지원을 단순 일회성 조치가 아닌 지자체 간 연대와 상생 차원에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앞서 경남 산청군 대형 산불 피해 당시에도 구호 물품 전달과 성금 모금에 동참하는 등 재난 현장에서 꾸준히 나눔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장기간 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강릉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조속히 복구가 이뤄져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