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관동행사업 2차 후보지 공개…서초·광진 2곳 연내 공모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재정부담 없이 정책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도입한 '민관동행사업'이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 확산된다. 시는 서초구와 광진구 2곳을 올해 2차 공모 후보지로 공개하고, 연내 민간사업자 공모에 착수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민관동행사업은 시가 저이용 시유지를 먼저 공개한 뒤 민간사업자의 창의적인 기획과 자본을 결합해 개발하는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으로, 2024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을 근거로 공공성과 민간의 창의성을 동시에 살리는 새로운 민간투자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시는 구로구 개봉동 공영주차장,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특계5부지, 강서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등 3곳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개화산역 부지는 지난 8월 민간사업자로부터 첫 제안서가 접수돼, 중산층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주거·일자리 복합공간 조성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9월 중 전문기관 검토를 의뢰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2차 후보지는 서초구 서초동 옛 서초소방학교 부지(1만9840㎡)와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후문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7800㎡)다. 시는 지역 여건과 정책 방향을 고려해 용도를 확정한 뒤 기획제안 공모를 실시해 우수 제안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해 공모 당선자 인센티브 확대, 사업기간 단축, 규제 합리화 등 제도 개선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또한 설명회 개최, 가이드북 제작, 우수사례 공유 등 다각적인 홍보·안내를 통해 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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