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3~5년차 '데스밸리' 넘는다…서울창업허브 입주 3년으로 확대
서울시, 창업기업 입주기간 종전 2년→최대 3년으로 늘려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창업 3~5년차 기업의 '데스밸리'(Death Valley) 극복을 돕기 위해 창업지원 거점인 서울창업허브 입주 기간을 종전 2년에서 최대 3년으로 늘린다고 31일 밝혔다.
기술사업화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AI·바이오 등 신산업 기업을 고려한 제도 개선으로, 내년에는 최대 4년(2+1+1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시는 이를 적용한 첫 사례로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입주기업 23개사를 모집한다. 대상은 창업 7년 이내 기업이며, AI·빅데이터·바이오·자율주행차·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는 10년 이내 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은 오는 9월 16일 오후 3시까지 서울창업허브 플랫폼 '스타트업플러스'에서 진행되며, 서류·발표 평가를 거쳐 10월 15일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서울창업허브 공덕은 연면적 2만4000㎡ 규모의 창업지원시설로 △독립 사무공간(4~20인실) △투자유치 지원(허브아워·데모데이) △기업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회계·법률·지재권 등 경영지원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입주기업은 대기업·중견기업과 네트워킹을 통해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도 추진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창업허브는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니라 투자·글로벌 진출·경영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이라며 "서울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