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이 없네…무료 자율주행 버스·택시 어디서 타나[서울꿀팁]
강남은 심야 택시, 동작은 마을버스…청계천도 곧 운행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강남에서는 밤 11시 이후 자율주행 택시를 앱으로 부를 수 있고, 낮에는 동작구에서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탈 수 있다. 곧 청계천에서는 운전석이 없는 셔틀도 시민에게 개방된다. 일상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자율주행 교통수단을 소개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부터 강남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의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 6월부터는 기존 역삼·대치·도곡·삼성동 일대에서 압구정·신사·논현·청담역까지 운행 구간이 넓어졌다.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동안 약 4200건을 무사고로 기록하며 안정성을 입증했다.
운행 시간은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며, 카카오T 앱에서 택시 아이콘을 눌러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화면에 '서울자율차'가 표시돼 호출할 수 있다. 최대 3명까지 탑승 가능하고 요금은 무료다. 평일 밤에만 3대가 운영돼 미리 확인하고 이용하는 게 좋다.
동작구에서는 지난 6월 말부터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작 A01'번이 시민을 태우고 있다.
숭실대 중문에서 숭실대입구역을 거쳐 중앙대 후문까지 1.62㎞를 왕복하는 짧은 노선이지만, 하루 14회 다니며 학생들과 주민들의 발이 되고 있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이며, 점심시간에는 한동안 멈춘다.
탑승 요금은 무료지만 교통카드 태그가 필요하다. 좌석제가 적용돼 입석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빈자리가 있어야만 탈 수 있다.
정류장에 설치된 LED 좌석표시기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서 미리 좌석 상황을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오는 9월에는 동대문구와 서대문구에서도 같은 방식의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청계천에서는 이르면 9월 말부터 운전석조차 없는 자율주행 셔틀을 탈 수 있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11인승 소형버스로, 'ㄷ자형' 좌석과 대형 안내 화면, 휠체어 리프트까지 갖춰 일반 버스와는 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노선은 청계광장에서 출발해 청계5가(광장시장)를 거쳐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4.8㎞ 순환 구간이다.
운행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대가 번갈아 다니며, 요금은 무료다. 다만 일반 버스처럼 교통카드를 찍어야 하고,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셔틀이 다니지 않으니 주말 나들이 때는 탈 수 없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늦은 귀갓길을 지원하는 심야 자율주행버스(A21), 새벽 근로자를 위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A160)와 함께 청와대 자율주행버스(A01), 상암 자율주행버스(A02·A21), 여의도 자율주행버스 등 관광·생활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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