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 9%…중구, '외국인주민 명예통장' 모집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중구는 외국인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외국인주민 명예통장'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15개 동별로 3명 내외를 선발해 위촉할 예정이다.
중구 전체 인구 11만여 명 가운데 외국인 주민은 1만695명으로 9%를 차지한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구는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주민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구정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지원 대상은 중구에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등록 외국인으로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주민이다. 임기는 2년이며, 선발 과정에서 국적의 다양성을 고려하고 3년 이상 장기 거주자나 가정을 이룬 정주 외국인을 우선한다.
명예통장은 △외국인 대상 정책 제안 및 건의 전달 △생활정보·구정 소식 홍보 △인적자원 발굴과 공동체 활성화 △지역사회 봉사활동 참여 등 역할을 맡는다. 구는 9월 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사회활동·문화교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중구 거주외국인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외국인주민 지원 유공자 표창 등의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해당 조례는 지난 6월 입법예고를 마쳤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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