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소비쿠폰 사용처, 도서·산간 하나로마트 658개 추가 지정"

로컬푸드직매장도 230개 추가…22일부터 사용
군 장병, 2차 지급부터 복무지 인근 상권서 가능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둘째 날인 지난달 22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7.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정부가 도서·산간 지역 주민과 접경지역 군 장병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 사용처를 확대하고, 군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행정안전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범정부TF'에서 이와 같은 소비쿠폰 사용 편의 제고방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면' 지역에 소재한 654개 하나로마트와 230개 로컬푸드직매장이 소비쿠폰 사용처에 새롭게 포함된다. 인구감소 및 상권 쇠퇴 등 영향으로 소비여건이 열악한 '읍' 지역의 4개 하나로마트도 사용처에 추가된다.

이번 조치로 확대되는 658개 읍·면 하나로마트와 230개 로컬푸드직매장은 이달 22일부터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지역 주민의 이용 편의를 위해 마트·슈퍼·편의점 등 유사 업종이 한 군데도 없는 110개 '면' 지역 소재 121개 하나로마트를 사용처로 우선 확대한 바 있다.

그럼에도 농어촌 지역에서는 마트나 슈퍼가 있어도 고기·채소·과일 등 신선식품이나 생필품을 취급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지역 주민이 소비쿠폰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면 지역 내 유사 업종이 있더라도 접근성과 판매품목·규모 등까지를 고려해 하나로마트를 사용처로 확대할 수 있도록 소비쿠폰 사용처 기준을 완화했다.

또 지역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면서 동시에 주민의 이용 편의까지 제고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직매장도 사용처로 폭넓게 포함했다.

로컬푸드직매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매장으로, 공공형(지자체 운영), 농협형(농·축협 운영), 민간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정부는 기존에 사용처로 포함되어 있는 22개 매장에 더해 공공형 21개 매장, 면 지역에 소재한 209개 매장이 추가로 사용가능처로 확대되어 총 252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의무복무 중인 현역 군인은 2차 지급 시(9월22일~10월31일)부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졉경지역, 복무지 등 인근 상권에서도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군 장병도 일반 국민과 동일하게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 소비쿠폰을 신청·사용해야 했으며, 나라사랑카드로 지급받은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전국 군마트(PX)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에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군 장병의 소비쿠폰 사용 편의를 높이고 군부대 인근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복무지 주민센터에서 소비쿠폰 신청(관외신청) 시 해당 지자체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윤호중 장관은 "앞으로도 소비쿠폰 신청·지급·사용 전반의 과정에서 국민께서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국민 한 분 한 분의 여건과 상황을 세심하게 배려해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