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전국 곳곳 침수 피해…하늘길·뱃길 끊기고 1300여명 일시대피
인명피해 없어…공공시설 109건·사유시설 447건 피해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전국 곳곳에 내린 호우로 하늘길과 뱃길이 끊기고 1300여명이 비를 피해 일시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전남 무안에서 1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중대본은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중대본은 호우와의 연관성이 높은 피해만 공식 인명 피해로 집계한다.
시설 피해도 속출했다. 도로가 침수되고 수목이 전도되는 등 공공시설 109건, 건물 침수와 단수 등 사유시설 447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비를 피해 일시대피한 이들은 전국 5개 시·도, 9개 시·군·구에서 928세대 1305명이다. 이가운데 925세대 1300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하늘길과 뱃길도 끊겼다. 제주와 여수에서 항공기 2편이 결항됐고 녹동~거문, 격포~위도, 목포~율목 등 여객선 12항로 15척이 운행을 중단했다.
이밖에 무등산과 지리산 등 4개 국립공원 125개 구간과 둔치주차장 35개소, 세월교 9개소, 하천변 38구역, 하상도로 1개소 등으로의 진입이 통제 중이다.
광주와 전북, 전남, 경남 등에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현재 전북과 경북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7일 아침까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무안 291.3㎜ △전남 함평 278.5㎜ △전북 군산 242.5㎜ △경남 산청 240.5㎜ △경남 하동 237.5㎜ 등이다.
행안부는 전라·충청권 등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3일 오후 6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것에 이어 광주·전남·전북·울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표되자 오후 11시30분부로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하고 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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