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장관 "소방청에 대형산불 진화 특별조직 준비중"

"국정과제 차원에서 논의 중"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8.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구진욱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형 산불 대응체계와 관련해 "(산불 시) 소방청에서 직접 산불을 진화하는 특별조직을 만들어서 투입하는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대형 산불의 구조적 원인과 대응 방식을 묻는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3월 영남권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이후,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의 대응 체계에 대해 소방청으로 일원화하자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윤 장관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라며 "(재난)관리 차원에서도 검토가 되고 있고, 또 국정과제 차원에서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논의가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어떤 방안이 좋다고 말씀드리기는 좀 이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또 "소방청에서는 산불 발생 시 지금까지는 산불 진화보다 인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작업에 집중해 왔지만, 앞으로는 입산해서 직접 산불을 진화하는 데에도 특별조직을 만들어 투입하기로 하고, 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불을 어떻게 진화하고 효율적으로 역할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형 산불을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이 이제는 마련돼야 한다"라며 "그런 고민이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정부 차원에서 산불의 원인을 분석하고, 산림관리 방식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