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예식장 시민공모…'더 아름다운 결혼식장' 이벤트

여기어때 공모전·이색공간 사용승인제 접수

더힐스 남산.(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8월 한 달간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 시민공모를 통해 서울의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탈바꿈하는 두 가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공공시설을 활용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7월부터 25개소였던 서울시 공공예식장을 61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운영 성과를 토대로 인기가 높은 한옥뷰, 공원뷰, 정원뷰,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새로이 한강뷰, 남산뷰 등을 추가했다.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239쌍이 결혼식을 올렸고 올 하반기에는 120쌍, 내년 예식도 272쌍이 예약을 마친 상태이다.

8월에는 더 많은 서울시 공공시설을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 이벤트인 '여기어때? 결혼식장 후보지 공모', '결혼하고 싶은 이색공간 사용승인제'를 추진한다.

여기어때 결혼식장 후보지 공모는 서울시가 관리하는 공공시설 중 결혼식장으로 바꾸면 좋을 공간을 시민이 직접 추천하는 방식이다.

시민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5곳이 선정되며, 이들 공간은 2026년 상반기부터 예식장으로 리모델링돼 하반기부터 예식이 가능하도록 운영된다. 접수 기간은 이달 22일까지다.

결혼하고 싶은 이색공간 사용승인제는 서울시 공공시설 중 원하는 장소를 예비부부가 직접 제안하는 방식이다. 신청사연과 장소의 특성을 반영해 최종 5쌍을 선정하고, 해당 장소를 실제 결혼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이달 29일까지다.

한편 시는 내년에도 신규 발굴된 공공예식장에서 처음으로 결혼할 커플들을 선정하여 결혼식 꽃장식 등 연출비용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는 첫 예식 지원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