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돌봄 공백 세대에 '단독 경보형 감지기' 무상지원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은 최근 주택 화재로 잇달아 어린이 사망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돌봄 공백 세대를 대상으로 '단독 경보형 감지기' 무상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과 7월 부산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열린 정부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 후속 조치다. 당시 사고로 보호자 부재 속 어린이 희생이 발생한 데 따른 대책이다.
지원 대상은 △2004년 12월 31일 이전 건축허가를 받은 아파트에 거주하며 △세대 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고 △최근 3년 이내 아이돌봄서비스를 신청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거주 중인 가구다.
신청은 8월부터 11월까지 거주지 관할 소방서를 통해 가능하며, 접수 방법은 홈페이지·유선·이메일 등이다.
선정된 가정에는 소방관서 또는 설치업체가 직접 방문해 감지기를 설치하며, 문자 알림 등 안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지역 여건에 따라 세부 기준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리는 주택용 소방시설로, 건전지로 작동되며 별도 전기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발생한 주택 화재는 연평균 7456건으로 전체 화재의 18.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화재 사망자의 45.9%가 주택 화재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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