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펄펄' 폭염에 또 사망자 발생…누적 온열질환자 총 2752명

인천 서구서 90대 여성 숨져…누적 사망자 13명

30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해안에서 열린 '2025 여름 해병대 캠프' 참가자들이 교관이 뿌려주는 물에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3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폭염으로 인해 1명이 숨지는 등 온열질환자가 또 다시 무더기로 발생했다.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인천 서구에서 90대 여성이 폭염으로 인해 숨졌다. 이로 인해 이번 폭염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된 온열질환자는 126명으로 올해 누적 환자는 총 2752명이다.

불볕더위가 계속되며 가축 피해는 1만 9869마리 발생했다. 누적 피해는 총 129만 4233마리다. 누적 양식피해는 1만4030마리다.

중대본은 당분간 전국에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폭염경보는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경북 등 168개 구역에 내려졌으며 폭염주의보는 13개 구역에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유지될 때 내려진다.

이날 경기 광주는 최고 체감기온이 37.8도까지, 최고기온은 39.5도까지 올랐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로 폭염 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대본을 가동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