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재난회의' 인천서 개최…신종 재난 공동 대응 모색

회복력 있는 아태지역 위한 파트너십 강조…8월 1일까지 사흘간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종합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7.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5 APEC 재난분야 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21개국 재난관리 대표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재난위험경감(DRR) 분야의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급·고위급 회의와 현장방문으로 구성된다.

행안부는 올해 APEC 의장국을 맡은 것을 계기로 재난분야 정례 회의를 주최하게 됐으며, 이번 회의의 전체 의제는 '아태지역의 재난위험경감 추진: 회복력 있고 번영하는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이다.

첫날인 7월 30일에는 실무급 회의인 '비상대비실무그룹 회의(EPWG)'가 진행된다. 이 회의는 2005년 인도양 지진해일을 계기로 시작된 협력체로, 이날 회의에서는 △디지털 기반 재난위험관리 협력 △복합재난 대응과 지역 리더십 △지역 재난위험 평가 사례 △포럼 간 협력 방안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둘째 날인 31일에는 고위급 회의인 '재난관리 고위급포럼(SDMOF)'이 열린다. 전날 실무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신종 위험 대응 체계 △조기경보 시스템 격차 해소 △다층적 거버넌스 강화 △기술 기반 재난 리더십 확대 등 정책적 방향이 논의된다.

마지막 날인 8월 1일에는 참가자들이 서울시민안전체험관,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운영센터 등 국내 재난안전 관련 기관을 견학한다.

행안부는 회의와 함께 국내 재난안전기술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수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재난기술 홍보전시관'도 운영한다. 전시는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송도컨벤시아 1층 전시관에서 열리며, 10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신기술과 R&D 성과를 선보인다.

아울러 회의 기간 중 △아시아재난예방센터(ADPC)와 양해각서(MoU) △뉴질랜드 국가재난관리청과 협력각서(MoC)를 체결해 재난분야 국제 공조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