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맞은 가평·서산 등 6곳 특별재난구역 선포…李 대통령 재가(종합)
충남 예산,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도 포함
윤호중 행안 "중앙합동조사에 앞서 복구의 신속성 고려"
- 구진욱 기자,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이기림 기자 = 정부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6개 지자체에 대해 22일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경기 가평,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 등 6개 지역이다.
이와 관련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6시 44분쯤 6개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피해 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모든 행정 지원을 다 해야 한다"며 "재난 관련 행정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우선 선포 배경에 대해 "중앙합동조사에 앞서 피해 수습과 복구의 신속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대통령 재가에 대해 "호우 피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며 "이번 조치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과 조속한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해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지시했으며, 호우 피해 상황에 대한 신속한 파악을 주문한 바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는 복구비용 중 지방비 부담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피해 주민들에게는 재난지원금 외에도 국세·지방세 납부유예, 건강보험료·전기·통신요금 감면 등 최대 37가지의 간접 지원이 추가된다.
정부는 이번에 선포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지자체 자체 조사와 중앙합동조사를 신속히 마친 뒤, 기준을 충족할 경우 추가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피해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을 바탕으로 항구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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