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앱·키오스크 공포증 해결"…'디지털 안내사' 하반기 활동 시작
125명 투입, 지하철역·복지 시설 등 310곳 순회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125명의 하반기 '디지털 안내사'가 본격 활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안내사들은 서울 전역 25개 자치구, 310여 곳을 순회하며 스마트폰 사용, 앱 설치, 키오스크 이용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의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지원한다. 연말까지 30만 명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하반기 안내사들은 지난 7월 15일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활동지는 상반기 대비 60곳 늘었고, 최근 민원이 집중된 12개 자치구에는 수요 중심의 신규 노선이 추가됐다.
안내사들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복지 시설, 지하철역, 공원 등 디지털 취약층이 자주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서울시는 2022년 하반기부터 디지털 안내사 사업을 운영해 왔다. 올해 상반기까지 3년간 815명의 안내사가 활동했고, 69만여 명의 시민이 지원받았다. 이 중 90%는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이번 7기 안내사에는 23세 청년부터 8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다. 평균 2.08:1의 경쟁률을 거쳐 선발된 이들은 10일간의 집중 교육을 수료하고 현장에 배치됐다.
서울시는 2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7기 디지털 안내사' 위촉식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직접 위촉장과 신분증을 수여하고 안내사들을 격려했다.
오세훈 시장은 "디지털 안내사는 어르신들을 포함한 많은 시민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일상 속 불편을 곁에서 해결해 주는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도 행정 곳곳에 AI를 접목해 시민 생활을 더 쉽고 편리하게 변화시키는 동시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람을 위한 디지털 도시로 나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hj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