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로 실종자 1명 추가 발생…대피 1811명 '미귀가'
사망자 잠정 4명…시설피해 총 1208건
학사일정 조정 247개교…도로·철도 곳곳 통제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전국적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가 1명 더 늘었다. 일시 대피한 6073명 가운데 1811명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잠정 4명이다. 실종자는 2명으로 이날 오전 11시 집계보다 1명 늘었다.
전국 13개 시·도에서 주민 3967세대 6073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중 958세대 1811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는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해 866세대 1666명에게 거처를 제공 중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636건으로 △도로 침수(387건) △토사유실(105건) △하천시설 붕괴(56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572건으로 △건축물 침수(241건) △농경지 침구(32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우로 학사 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247개교다. 휴업한 학교는 29개교, 등교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59개교, 단축수업은 156개교, 원격수업은 3개교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도 곳곳에서 통제됐다. △경부선(서울~대전, 동대구~부산) △호남선(대전_서대전, 광주 송정~목포) △장항선(천안~익산) △서해선(홍성~서화성) △충북선(오송~제천) △경전선(삼랑진~광주 송정) △전라선(남원~여수엑스포) 등 9개 노선 운행이 중지됐다.
여객선은 묵호~울릉 1개 항로 1척이, 항공기는 총 51편이 결항됐다.
이 외에 서울·인천 등 둔치주차장 136개소와 야영·캠핑장 14개소, 하상도로 53개소, 세월교 324개소, 지하차도·도로 10개소와 하천변 256구역 등이 통제되고 있다.
현재 호우경보는 광주, 전남, 제주에 내려졌고, 부산·인천·세종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 대구, 강원 등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세종, 경기, 충북 등 18개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가, 대구, 광주, 대전 등 55곳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정부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국적으로 2만7117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 519.6㎜, 광주 448.6㎜, 전남 나주 445.5㎜, 충남 홍성 438.4㎜ 등이다. 특히 충남 서산은 60분간 114.9㎜의 폭우가 쏟아지며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전남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20~7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는 남부지방과 제주에서 19일 밤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은 20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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