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종합소득세 늑장 납부·음주운전 사과…자료제출 최선 다해"
"종합소득세 뒤늦게 납부…음주운전 젊은시절 실수"
- 한지명 기자, 구진욱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구진욱 임윤지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종합 소득세 늑장 납부에 대해 "포괄적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행안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왔으나, 코로나19 위기 기간 임대료를 절반가량 감면해왔다"라며 "그러다 보니 3년 동안 임대소득이 과세점을 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종합소득세 신고는 했지만 납부해야 할 세금이 0원이었고, 이후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이번에 그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고, 납부 가능하게 된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과거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서도 "지난 시절을 돌이켜 보면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과 원칙을 지키고 살아오지 못한 면들을 발견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젊은 시절이라고는 하나 음주운전을 했던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후에 더 이상 그런 잘못을 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 청문회에 앞서 제출 자료가 부족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윤 후보자는 "인사 검증을 위한 충분한 자료가 제공돼야 하는 점에 대해서는 추호도 제 생각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를 비롯해서 가족의 사생활, 특히 의료기록이나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처럼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는 제출이 어렵다는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또 "서범수 위원님께서 610건 중 312건이 미제출됐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청문 요청자료 519건 중 517건을 제출했고, 서면질의 644건 중 604건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감정보가 포함된 자료의 경우에도 의원실과 협의해 그 취지를 듣고, 요구 취지에 부합하도록 가능한 자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들의 생활기록부 제출 요구에 대해 위장전입 여부 확인이 목적임을 확인하고, 전·입학 기록이 포함된 학력·졸업 자료를 제출하는 등 최선을 다해 자료 제출 요구에 응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자료 제출에 최선을 다했지만, 위원님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번 청문회를 통해 성실하게 답변드려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경수 위원이 지방시대위원회 관련 증인 채택 불발에 아쉬움을 표한 데 대해서는 "지방분권은 행정안전부가 소관하고 있으며 사무처도 지원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성실하고 충실히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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