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400㎜ 물폭탄…정부 "인명피해 최소화, 상황 대응 만전"

중대본,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

비가 내린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오전 김민재 본부장 주재로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는 강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행안부·국조실, 기상·경찰·소방청 등 현장 지원기관과 호우경보가 발효된 경기·충북·충남도를 중심으로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기상 전망과 대처상황을 공유하고 19일까지 비가 오는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후 대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밤사이 충청권과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최대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이로 인해 주택 침수, 옹벽 붕괴 등이 발생하였으며, 79세대 116명이 일시 대피했다.

경찰은 재난상황실, 소방은 상황대책반 운영 등을 통해 현장 통제와 구조·구급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신고 폭주에 대비하여 119 접수대를 확대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오는 19일까지 충청권과 경기 남부, 그리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실시간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상황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대처하기로 했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