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안전취약 800가구 대상 노후시설 정비

기·가스·소방·보일러 등 점검…안전물품 지원
생활안전교육도 진행…보완 점검 등 사후관리체계 구축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16일 서울 양천구 양천공원에서 열린 Y교육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교실 밖 교실을 만나다'를 주제로 총 6개 섹션에서 24개의 콘텐츠로 구성됐다.2024.5.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양천구는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안전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전기·가스·소방 등 생활안전 분야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겠다고 1일 밝혔다.

양천구는 올해 8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점검·정비를 추진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홀몸어르신, 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이 주요 대상이며, 기존에 정비를 받았더라도 A/S 기간이 지났거나 사고위험이 높은 노후시설물이 있는 경우 재점검을 통해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대상 가구에는 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복지컨설팅단'이 직접 방문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설물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수리가 필요하거나 노후한 부분은 즉시 정비한다.

정비 분야는 실생활에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필수 안전설비 전반을 망라한다.

전기 분야는 노후된 차단기, 배선 등을 교체해 과부하와 화재 위험을 줄이고, 가스는 누출 여부 점검과 함께 가스타이머를 설치해 외출 시 위험을 최소화한다.

소방 시설은 화재감지기와 소화용구 등을 지원하고, 보일러는 연결밴드 보강과 내열 실리콘 시공 등을 통해 사고위험을 예방한다.

이외에도 주거환경에 따라 미끄럼방지 매트, 간이 소화용구, 구급상자, 방연마스크 등 생활밀착형 안전물품을 지원하고, 방문시 화재예방·가스누출 방지를 위한 안전수칙 등의 생활안전교육도 진행한다.

앞서 양천구는 지난 4월부터 각 동 주민센터와 복지관을 통해 수요조사를 진행했으며, 안전복지컨설팅단을 구성해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현장 점검과 정비는 지난달부터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순차 진행하고, 방문 이후에도 만족도 조사와 보완 점검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