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스프링클러 없는 노후 공동주택 긴급 안전점검 실시
고위험 아파트 선제 관리…2주간 전국서 실시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소방청은 전국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점검 등 긴급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어린이 2명이 숨진 부산 아파트 화재의 후속 조치다.
이번 긴급 점검은 다음 달 1~14일 2주간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소방청은 대규모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고위험 아파트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점검 대상은 준공 후 20년 이상 지난 아파트 중 스프링클러 설비가 미설치된 곳의 10%에 해당한다. 각 시도 소방본부는 노후도와 소방시설 설치 규모 등을 고려해 화재위험도가 높은 아파트를 우선 선정해 점검을 시작한다.
주요 확인 사항은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주요 소방시설 점검 △작동 여부·유지관리 상태 확인 △피난 대피로 확보 상태 △피난 정보 전달체계 확인 등이다.
아울러 소방청은 피해 예방을 위해 소방안전관리자 등 관계인에게 △세대별 자체점검 체크리스트 △맞춤형 피난·대응 매뉴얼 등을 배포한다.
또 화재 안전 컨설팅을 비롯해 모바일 앱 '아파트아이'를 활용한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 피난시설 점검·사용방법과 비상방송설비에 대한 안내방송 등 대피계획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화재 안전 점검만으로 모든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아파트 관계인과 입주민 등이 평상시 자율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소방시설 유지관리 방법과 피난 계획 등을 철저히 교육하고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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