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고기동 차관 "7개월간 직무대행…멈추지 않는 행안부 되길"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이임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 2025.4.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이비슬 기자 =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20일 "지난 7개여월 동안 본의 아니게 직무대행까지 맡았다"라며 "잊을 수 없는 사건과 사고, 수많은 일들이 이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 차관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1995년 4월 공직에 첫발을 디디며 '운이 좋다면, 2025년까지 30년간 최선을 다해 보자'는 다짐을 했다"라며 "그 바람처럼 차관을 665일이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태로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런대로 헤쳐나온 것 같다"라며 "행안부 동료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 그리고 이해와 배려, 현장에서의 실천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행안부가 해야 할 일들, 그리고 해내야 하는 일들이 매우 많을 것이라고 본다"라며 "막힌 곳은 뚫고, 얽힌 곳은 풀고, 끊긴 곳은 연결하며 새 정부에서도 잘해 낼 것"이라고 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역시 같은 날 이임사에서 "각종 재난으로 힘든 순간마다 묵묵히 전력을 다해준 행안부 가족과 유관기관, 지자체 공무원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경기도에서 공직을 시작해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지금 감사와 아쉬움, 묵직한 감회가 교차한다"고 했다.

이어 "일상화되고 대형화하는 기후재난과 불확실한 재난의 위험 속에서 저는 끊임없이 현장에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이 더욱 건강하고 편안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행안부 차관에 김민재 전 행안부 차관보(54)를 임명했다. 행안부 신임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김광용 행안부 대변인(55)을 임명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