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강남·서초 안전관리 실태 점검…"빗물받이 관리 만전"

안전치안점검회의 조치…李 "부주의 사고, 책임 묻는다"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빗물받이.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행정안전부는 6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6일 서울 강남·서초구 일대를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전날(5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안전치안점검회의 후속 조치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장마에 수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또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부주의·무관심으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에 이 본부장은 이날 강남역 인근을 찾아 빗물받이 관리를 포함한 침수 방지 대책을 점검했다.

그는 침수가 같은 장소에서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하며 철저한 원인 분석과 빗물받이의 이물질을 수시로 제거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또 막힌 빗물받이를 발견하면 안전신문고로 신고할 수 있도록 국민께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과거 피해지역 점검 등 피해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 본부장은 도곡초등학교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을 방문해 과속방지턱과 무인 교통단속 장비 설치 상태를 점검하고, 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에는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하라고 주문했다.

이 본부장은 "빗물받이 청소나 어린이 보호구역 내 제한속도 준수처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재난이 많다"며 "정부는 인명피해 등 풍수해 피해가 있었던 곳은 우기 전 점검·보완을 통해 반복되는 피해를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