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 시장, 기후부 장관에 수계기금 지원 확대 건의
수계기금 안정 지원·배분체계 개선 요청
남이섬 카페 8곳 다회용컵 단계적 확대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춘천 방문을 계기로 한강수계기금 지원 확대를 건의하고, 남이섬의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전환하는 자원순환 사업에도 나섰다.
30일 춘천시에 따르면 육동한 시장은 이날 소양강댐 수상태양광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한강수계기금 배분체계 개선과 안정적인 재원 지원을 건의했다.
한강수계기금은 물이용부담금을 주요 재원으로 조성해 상수원 수질 개선과 상류지역 주민 지원 등에 사용하는 기금이다.
춘천시는 이를 활용해 금옥골 친환경 체험마을 조성과 북한강유역 산림 그린바이오 자원화 플랫폼 구축, 의료AI 스타트업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등 친환경 청정사업 3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 청정사업에 대한 기금 지원액은 2024년 62억 원에서 지난해 40억 원, 올해 12억 원으로 줄었으며 내년도 지원액은 현재까지 반영되지 않았다.
후평지역 도심 비점오염저감사업과 물순환도시 LID 비점오염저감사업에도 각각 26억 3100만 원과 8억 7500만 원 등 총 35억 600만 원의 기금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시는 물이용부담금이 톤당 170원으로 16년간 동결된 데다 기후부 중점사업에 기금이 집중되면서 지역 친환경 사업에 필요한 재원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 시장은 소양강댐 수상태양광 사업의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정부 금융지원사업 도입과 집적화단지 지정도 함께 건의했다.
육 시장은 "상수원을 지켜온 지역에 필요한 지원이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미 시작한 사업이 재원 부족으로 멈추지 않고 계획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금 배분체계 개선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춘천시는 김 장관과 함께 남이섬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원순환 사업에도 나섰다.
춘천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식회사남문과 남이섬에서 '춘천 남이섬 내 카페 다회용기 전환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남이섬 내 카페에서 포장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에 사용하던 일회용컵을 단계적으로 다회용컵으로 전환한다.
현재 남이섬 내 카페 8곳의 연간 컵 사용량은 약 42만 개다. 시는 2027년부터 포장 전문점인 서담카페에서 다회용컵을 시범 운영한 뒤 같은 해 말까지 남이섬 내 카페 8곳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로 반납 방법을 안내하는 다회용컵도 제작한다. 서담카페 주변과 광장, 선착장 등 주요 동선에는 반납함을 5곳 이상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컵 제작과 지역 내 세척시설을 통한 세척·재공급을 지원하고, 주식회사남문은 매장 내 컵 제공과 수거, 이용 안내를 맡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행정·재정 지원과 홍보에 협력한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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