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비 환원·AI 의료정보·캐릭터 신호등…동해시 바꿀 공무원 아이디어

하반기 정책 아이디어 페스타…직원 제안 16건 중 우수시책 5건 선정
실행 가능성 검토·시범 도입 거쳐 2027년 주요 업무·예산 반영 추진

동해시 2026년 하반기 정책 아이디어 페스타 심사 현장.(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30/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묵호항 주차비를 지역에 환원하고 실시간으로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알려주는 시스템까지.

강원 동해시 공무원들이 시민 생활과 지역 현안을 겨냥한 정책 아이디어를 내놨다.

동해시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한 '2026년 하반기 정책 아이디어 페스타' 최종심사를 마치고 우수시책 5건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페스타에는 모두 16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10개 시책을 대상으로 시민·직원 온라인 투표와 지난 28일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5건을 추렸다.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시민 체감형 행정서비스 혁신을 비롯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시정 혁신, 재정 확충·혁신, 주요 현안과 지역 변화 대응 등을 주제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선정된 시책은 '묵호항 주차비, AI가 지역으로 돌려드립니다', 'AI 기반 동해시 실시간 의료·약국 운영 현황판 구축', '동해시와 GS-AIDC 상생을 위한 도시정보센터 구축', '캐릭터 보행자 신호등 시범사업', '묵호역~어달해변 묵호바다열림길 조성' 등이다.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화를 염두에 두고 제안 단계부터 실행 가능성을 따졌다는 게 이번 페스타의 특징이다.

특히 관광과 의료, AI, 교통, 해안 관광길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아이디어가 최종 시책으로 선정되면서 향후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시는 선정된 시책을 담당 부서와 연결해 실행 가능성을 추가로 검토한 뒤 시범 도입을 거쳐 2027년 주요 업무계획과 예산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수상자에게는 포상금과 포상휴가, 국내외 연수 우선 선발, 성과평가 가산점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해당 시책을 추진하는 소관 부서에도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이선우 동해시 기획예산담당관은 "정책 아이디어 페스타가 직원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실제 시책으로 연결하는 혁신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