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불편부터 산불 예방까지"…속초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정

상반기 개인 1명·4개 팀 선정…최우수에 교통과 교통정책팀
노선 개선·설악동 시설 일원화·야외영화·산불 대응·보훈복지 성과

속초시 적극행정 최우수로 꼽힌 교통과 교통정책팀 사례 카드뉴스.(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30/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대중교통 이용 불편 개선부터 문화·산불 예방·보훈복지까지 시민 생활 현장에서 해법을 찾은 공무원과 부서를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속초시는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팀'으로 개인 1명과 4개 팀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우수에는 교통과 교통정책팀, 우수에는 관광과 설악동활성화팀이 각각 선정됐다. 장려에는 시민소통과 이민엽 주무관과 공원녹지과 산림보호팀, 금호동 행정팀이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교통정책팀은 버스 도착정보부터 정류소와 통학시간대 운행, 교통복지카드까지 대중교통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민 불편 개선에 나선 점을 인정받았다.

8개 동 사회단체 회의 현장을 찾아 버스정보시스템 사용법을 안내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에게 실시간 버스 도착정보 확인 방법을 일대일로 교육했다.

정류소 6곳의 명칭을 정비하고 1곳을 신설했으며 마을버스 5번과 시내버스 66-1번의 통학시간대 운행을 각각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또 속초~고성 간 1번·1-1번 노선버스 17대에 교통복지카드 호환·정산체계를 적용해 두 지역 어르신과 청소년이 시·군 경계를 넘어 무상교통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수 설악동활성화팀은 설악산문화시설의 소유권과 관리·운영 주체를 속초시로 일원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설은 시가 개선·운영하면서 건물은 강원도가 소유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토지 매입과 건축물 무상양여를 추진했다.

관련 규정 해석과 선례 부족으로 협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관계기관 방문과 정책 건의 등 9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지난 6월 17일 건축물 무상양여를 포함한 강원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최종 의결됐다.

장려에 선정된 이민엽 주무관은 속초항 친수공원의 기존 시설과 미디어센터 전문인력을 활용한 '속초 선셋 시네마'를 추진했다. 749만 원의 예산으로 3개월간 12차례 시범 상영해 영화 35편을 선보였고 1083명이 관람했다.

산림보호팀은 10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민·관·군 산불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산불 진화차량 급수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위험시기 순찰과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봄철 산불감시원 근무기간을 16일 연장했다. 이를 통해 속초시가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7년 연속 산불 발생 '제로'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금호동 행정팀은 별도의 정부·지자체 예산 투입 없이 9개 기관·단체와 협력해 1500만 원을 마련, 국가보훈대상자를 위한 '나라사랑 히어로즈'를 추진했다.

국가보훈대상자 12명의 제복 사진 촬영과 국가유공자 2명의 희망물품 지원, 국가보훈대상자 72명 초청 만찬, 월남참전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진행했다.

각기 다른 분야의 사례지만 시민의 일상에서 불편과 필요를 찾아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결책을 마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사례들은 시민의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부서와 기관의 경계를 넘어 해결 방법을 찾은 적극행정의 성과"라며 "현장에서 시작된 작은 개선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