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열린 대몽항쟁 유산 '천년 산성'…인제 한계산성 탐방로 개통
10월 1일부터 일반 탐방객 출입
대몽항쟁 역사 품은 국가유산 사적
- 이종재 기자
(인제=뉴스1) 이종재 기자 = 대몽항쟁과 국난극복의 호국 유적지인 강원 인제 한계산성이 약 50년 만에 일반 탐방객에게 공식 개방된다.
인제군은 오는 10월 1일 '난공불락의 산성, 천년의 기억을 열다'를 주제로 한계산성 탐방로 개통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탐방객 맞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0월 국가유산 사적(史蹟)으로 지정된 한계산성은 약 50년간 설악산국립공원 내 비법정탐방로로 묶여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왔다.
이에 군은 2012년부터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국립공원공단과의 업무협약, 국비 확보 등 단계적 행정절차를 거쳐 탐방 인프라 구축을 최종 마쳤다.
이번에 개방되는 구간은 한계산성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한계산성 하성 남문지까지 0.9㎞ 구간으로 왕복 1시간가량 소요된다. 산불경계기간을 제외하고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군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운영을 맡긴다. 올해 12월까지는 현장 예약을 통한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2027년부터는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예약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개통 당일에는 산행안전교실, 유물 에코스텐실, 레인저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군은 이번 개방이 미시령터널 및 동서고속도로 개통 이후 유동인구 감소로 공동화 현상을 겪어온 한계권역 지역공동체에 새로운 관광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제군은 한계산성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속 발굴하는 한편, 인구 감소에 대응해 한계권역을 설악권 최고의 체류형 역사문화 탐방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윤형준 군 지역유산팀장은 "오랜 준비 끝에 한계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됐다"며 "안전하고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소중한 국가유산을 보존하는 한편 한계산성을 지역의 대표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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