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복귀 전 커피 한잔"…강릉서 연휴 마지막날 즐긴 귀경객들

커피전문점·안목해변·전통시장에 막바지 나들이객 발길
강릉역엔 귀경 인파…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향 곳곳 정체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오전 강원 강릉시 구정면의 유명 커피전문점이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9.27/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다시 올라가려니 아쉬워서 가족들과 커피 한잔 더 마시고 가려고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강원 강릉의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에는 귀경길에 오르기 전 연휴의 마지막 여유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강릉시 구정면의 한 유명 커피전문점은 가족, 연인 등 손님들로 북적였다. 귀경을 앞둔 이들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매장에 진열된 원두와 드립백을 골랐다. 텀블러 등 각종 기념품을 둘러보며 강릉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경기 화성에서 고향을 찾은 최 모 씨(60대)는 "짧은 연휴였지만 오랜만에 본가에 와서 고향 친구들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힘을 얻었다"며 "다시 올라가려니 아쉬워 가족들과 커피 한잔 마시려고 들렀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강원 강릉 구정면에 위치한 유명 커피전문점 모습. 2026.9.27/뉴스1 윤왕근 기자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에도 막바지 연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렸다. 화창한 날씨 속에 커피를 한 손에 들고 해변을 거니는 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백사장에서는 거친 파도가 밀려오는 동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귀경길에 오르기 전 바다를 한 번 더 눈에 담으려는 관광객들로 해변은 활기를 띠었다.

강릉 중앙시장과 성남시장도 마지막 식도락 여행을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관광객들은 시장의 대표 먹거리인 닭강정을 한 손에 들고 먹거리 점포를 둘러봤다. 가족과 함께 먹을 음식을 고르거나 귀경길에 가져갈 먹거리를 구입하는 발길도 이어졌다.

반면 강릉역에서는 연휴의 끝을 실감하게 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짧은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귀경객들이 여행가방과 선물 꾸러미를 들고 대합실을 오갔다. 가족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서울행 열차에 오르는 이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양양 방향의 소통이 원활한 반면 서울 방향은 남춘천에서 설악, 화도, 강일에 이르는 일부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되거나 서행했다.

영동고속도로는 같은 시각 양방향 모두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