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귀하신 몸' 오징어가 돌아왔다…동해안 어획량 전주 7배↑

지난주 8톤서 54톤으로 증가…강릉서 38톤 잡혀
전체 어획량도 834톤으로 늘어…누적 실적은 여전히 부진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 어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물 오징어 자료사진.ⓒ 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이 일주일 만에 7배 가까이 늘어나며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다만 올해 누적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 수준에 그쳐 본격적인 어황 회복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23일 강원도가 발표한 주간 어획 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도내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54톤으로, 전주 8톤의 6.9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오징어 어획고도 전주 대비 3.5배 수준인 7억 4100만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릉이 38톤으로 전체 오징어 어획량의 약 70%를 차지했다. 이어 속초 7.2톤, 고성 4.1톤, 삼척 3.3톤, 양양 0.8톤, 동해 0.6톤 순이었다.

명절을 앞두고 동해안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의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추석 대목 어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문진 어시장에서 오징어 손질하는 상인ⓒ 뉴스1 윤왕근 기자

동해안 전체 어획량도 증가했다. 지난 한 주간 어획량은 834톤으로 전주 604톤보다 약 38% 늘었으며, 어획고는 47억 5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어종별로는 청어가 217톤으로 가장 많이 잡혔다. 이어 방어 86톤, 붉은대게 85톤, 오징어 54톤, 가자미 35톤, 문어 27톤, 복어 1톤 순이었다. 기타 어종은 329톤이다.

특히 붉은대게는 전주 48톤에서 85톤으로 늘었고, 방어도 66톤에서 86톤으로 증가했다. 반면 동해안 명절 상차림에 자주 오르는 문어는 전주 45톤에서 27톤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오징어 어황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올해 1월부터 9월 22일까지 누적 오징어 어획량은 84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73톤의 37%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인 1285톤과 비교해도 66% 수준이다.

강원도는 높은 수온의 영향으로 동해 연안으로 남하하는 살오징어 어군의 규모가 크지 않아 전반적인 어획량은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도내 전체 누적 어획량은 2만 835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지만, 누적 어획고는 1323억 6400만 원으로 3% 감소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