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철도 시대' 준비하는 속초시…역세권 진입도로 4차로로 넓힌다

행안부 접경권 발전지원 사업 선정…강원권 신규사업 중 최대 규모
소평사거리~노리사거리 1.56㎞ 왕복 4차로로…양대 철도 개통 대비

지난 7월 동서고속화철도 제7·8공구 공사현장 시찰 당시 이병선 속초시장(사진 가운데 녹색 민방위복)과 관계공무원들.(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개통에 대비한 역세권 진입도로 확장에 국비 184억여 원을 확보했다.

속초시는 '역세권 주변 도시기반시설 확충사업'이 행정안전부의 2027년 접경권 발전지원 신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2027~2029년 총 263억 원이 투입된다. 소평사거리에서 노리사거리까지 소평로 1.56㎞ 구간의 기존 왕복 2차로를 폭 25m의 왕복 4차로로 확장하고 교량 1곳과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한다.

확보한 국비는 총사업비의 70%인 184억1000만 원으로, 강원권 신규 선정사업 가운데 단일사업 기준 가장 큰 규모다. 나머지 사업비는 도비 23억6700만 원과 시비 55억2300만 원으로 충당한다.

소평로는 향후 속초역과 역세권으로 접근하는 주요 진입도로다. 현재 도로 폭은 약 12m로, 시는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 개통 이후 이용객과 차량이 증가하면 교통 혼잡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철도 개통과 역세권 개발에 앞서 진입도로를 확충하기 위해 지난 7월 접경권 발전지원 신규사업을 신청했고, 8월 행안부 현지 실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양대 철도 개통에 앞서 속초역으로 연결되는 도로망을 선제적으로 확충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시는 소평로 확장으로 속초역 접근성과 역세권 진입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향후 속초 역세권 투자선도지구 개발과 민간투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계획상 도로 변경과 실시설계, 인허가, 편입 토지 보상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 뒤 2028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해 2029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선정은 춘천~속초·강릉~제진 철도 개통과 역세권 개발에 대비해 필요한 기반시설을 국가 지원으로 미리 갖출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강원권 신규 선정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국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연차별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관광객이 속초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도로를 정비하고, 속초역 일대가 새로운 교통·관광·경제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