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설악산 진입도로 1.6㎞ 확장 추진…쌍천 탐방로도 조성

도로 폭 8→12m 확대…2027년 설계 완료 목표 기존 보행로 대체

설악산국립공원진입도로.(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설악산 진입도로 확장과 쌍천 탐방로 조성을 본격 추진하며 설악산 진입 구간의 교통·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

속초시는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일원부터 소공원 입구까지 1.6㎞ 구간의 진입도로를 기존 폭 8m에서 12m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성수기 차량 정체를 줄이고 구급차와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이동 여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겨울철 제설차량 통행과 신속한 제설 작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지난 7월 착수보고회를 열어 국립공원공단과 사업 연계 방안과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설계는 현장 조사와 도로 구조 검토, 영향평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27년 6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된다.

국립공원공단은 도로 확장으로 철거되는 기존 보행로를 대체하기 위해 설악동 227번지 일원 쌍천 방면에 길이 1.3㎞, 폭 3m 규모의 신규 탐방로 조성도 추진한다.

탐방로에는 토왕성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쉼터와 숲길 탐방시설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성사지 삼층석탑을 다양한 방향에서 감상할 수 있는 보행 동선도 마련할 계획이다. 탐방로는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속초시는 교통 개선과 보행환경 정비를 함께 추진해 설악산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두 사업 대상지는 국립공원과 상수원보호구역에 포함되고 문화유산과도 인접해 있는 만큼, 속초시와 국립공원공단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며 설계와 인허가, 공사 일정을 조율해 나갈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설악산 진입도로 개선은 오랜 기간 반복된 시민과 관광객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숙원사업"이라며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교통 혼잡과 보행 불편을 함께 해소하고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탐방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입도로 개선과 설악향기로, 신규 탐방로가 연계되면 관광객이 머물며 설악산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