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일송학원, 수익용 땅 6763억 원…사립대 법인 중 3위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한림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일송학원의 수익용 토지 평가액이 6763억 원으로 전국 사립대학법인 중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는 캠퍼스 밖에 보유한 교육용 토지 면적이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넓었다.
21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송학원의 수익용 토지는 90.3㏊, 평가액은 6763억 원으로 집계됐다.
평가액은 건국대 법인 1조 1712억 원, 연세대 법인 6881억 원에 이어 전국 3위였다. 일송학원의 수익용 토지 중 임야 비중은 84.6%로 나타났다.
수익용 토지와 별도로 조사한 캠퍼스 밖 교육용 토지 보유 현황에서는 강원대가 3191.6㏊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98.9%가 임야였으며, 가장 큰 필지는 홍천 북방면 북방리 산 61-2에 있었다.
강원대에 이어 충북대 2643㏊, 전북대 2109.9㏊, 경희대 1436.4㏊, 고려대 1311.5㏊ 순으로 캠퍼스 밖 교육용 토지가 넓었다.
다른 대학이 보유한 캠퍼스 밖 교육용 토지 중에서도 최대 필지가 강원 지역에 있는 사례가 확인됐다.
전국 5위인 고려대는 철원 갈말읍 문혜리의 철원학술림, 8위 동국대는 강릉 연곡면 삼산리, 9위 연세대는 춘천 서면 덕두원리에 각각 가장 큰 필지를 보유했다.
이들 대학의 캠퍼스 밖 교육용 토지 전체 면적은 고려대 1311.5㏊, 동국대 796.1㏊, 연세대 569.7㏊다.
전국적으로는 국립대 21곳, 사립대 140곳, 사립 전문대 85곳 등 246개 대학이 캠퍼스 밖에 보유한 교육용 토지가 2만 151.1㏊로 조사됐다. 이 중 임야는 1만 8574.3㏊로 92.2%를 차지한 반면, 지목상 학교용지는 348.5㏊로 1.7%에 그쳤다.
지난해 전국 사립대학법인 259곳의 수익용 토지는 2만 3020.9㏊, 평가액은 9조 609억 원이었다. 2015년과 비교해 면적은 1.7% 줄었으나 평가액은 2조 8453억 원(45.8%) 증가했다.
한병도 의원은 "대학은 인재와 연구역량, 부지를 함께 갖춘 지역 성장의 거점인데, 정작 땅이 어떻게 쓰이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수조사로 교육·연구에 쓰이는 땅과 장기 미활용 토지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활용 토지는 교육용 지위와 혜택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교육·연구·산학협력 활용계획을 내는 대학에는 용도 전환·도시계획 변경·그린벨트 특례를 연계해 지원해야 한다"며 "캠퍼스와 주변 지역을 하나의 계획단위로 묶는 규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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