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서 38선 따라 걷는다…10월 3일 첫 '역사 트레킹'

38체험관~평화마을~송이길 5.7㎞…회차별 200명씩 모집
국군 최초 38선 돌파 역사 되새겨

38평화마을 일대 자료사진.(양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6.9.21/뉴스1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군에서 6·25전쟁 당시 국군의 38선 돌파 역사를 되새기며 가을길을 걷는 트레킹 행사가 처음 열린다.

양양군 현북면사무소는 10월 3일 현북면 38평화마을과 38선 숨길 일원에서 '38선을 걷다-38선 숨길 역사 트레킹'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8선이 지나는 현북면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참가자들이 가을 정취 속에서 역사의 현장을 직접 걸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양양은 6·25전쟁 당시 국군이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역사적 장소다. 1950년 10월 1일 국군 제3사단 제23연대가 양양지역에서 처음 38선을 돌파했으며, 이날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해 10월 1일이 국군의 날로 이어지고 있다.

트레킹은 38체험관을 출발해 38평화마을 안길과 송이길을 거쳐 다시 38체험관으로 돌아오는 5.7㎞ 코스로 구성됐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참가자들은 38선의 역사와 당시 지역 주민들의 생활상을 살펴보며 가을빛으로 물든 마을길과 38선 숨길을 걷게 된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두 차례 진행된다. 회차별 200명씩 총 40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9월 30일까지 '고고양양' 앱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행사장에서는 주민자치회 하늘소리 북공연과 군부대 전투복·장비 전시 및 체험도 진행된다. 지역 부녀회는 짜장면과 탕수육, 도토리묵, 메밀전 등 먹거리를 판매한다.

트레킹 완주자에게는 양양 햅쌀 1㎏을 증정한다. 사전 예약 참가자는 38평화마을 숙박시설과 캠핑장 이용료를 40% 할인받을 수 있다.

역사 탐방에 걷기와 지역 먹거리·체험을 결합해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김상철 현북면장은 "이번 행사는 교과서에서 배웠던 38선의 역사를 실제 현장에서 걷고 느껴보는 역사 트레킹"이라며 "가족, 친구와 함께 양양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기면서 자유와 평화의 의미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