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 제사상 올릴 문어 넉넉"…추석 앞둔 동해안 문어 '풍어'
일주일 새 어획량 2.9배…청어·가자미도 증가
오징어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귀한 몸"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추석을 앞두고 강원 동해안에서 제수용으로 많이 쓰이는 문어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명절을 준비하는 어민과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강원도의 '주간 어획 동향'에 따르면 지난 9~15일 도내 동해안에서 잡힌 문어는 45톤으로 집계됐다. 전주 16톤과 비교하면 29톤 늘어 약 2.9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문어 어획고도 15억 6400만 원으로 전주 대비 312%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문어 어획량이 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문어는 총 89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9톤보다 2% 많다. 최근 3년 평균(893톤)도 소폭 웃도는 상황이다.
누적 어획고는 253억 78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9억 9600만 원의 106% 수준이다. 최근 3년 평균 어획고 239억 9300만 원과 비교해도 106% 수준을 기록했다.
문어뿐 아니라 최근 주요 어종의 어획량도 전주보다 증가했다.
지난 9~15일 청어는 230톤이 잡혀 전주 149톤의 154% 수준을 기록했다. 가자미는 20톤에서 35톤으로, 방어는 59톤에서 66톤으로 각각 증가했다.
복어는 1톤에서 5톤으로 늘어 전주의 394% 수준을 기록했고, 붉은대게는 2톤에서 48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붉은대게의 주간 어획량은 전주의 2157%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체 어황도 증가세다. 같은 기간 강원 동해안의 주간 어획량은 604톤, 어획고는 39억 1400만 원으로 전주 419톤·19억 6400만 원보다 각각 증가했다.
올해 누적 어획량 역시 2만 752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 최근 3년 평균의 133% 수준이다. 다만 누적 어획고는 1276억 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의 96%에 머물렀다.
반면 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의 사정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지난주 오징어 어획량은 8톤으로 전주 4톤보다 2배 늘었다. 지역별로는 속초가 3.2톤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과 고성이 각각 1.6톤, 삼척 0.9톤, 양양 0.4톤, 동해 0.3톤 순이었다.
올해 누적 오징어 어획량은 795톤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55톤의 35%, 최근 3년 평균 1266톤의 63% 수준이다. 누적 어획고 역시 133억 8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272억 8300만 원의 49%에 그쳤다.
강원도는 높은 수온 탓에 동해 연안으로 남하하는 살오징어 어군 규모가 크지 않아 당분간 오징어 어획량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동해안 연안 수온은 23.2~26.1도로 평년보다 0.6~2.7도 높은 수준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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