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뒤집히고 승객 바다에"…동해해경, 묵호 앞바다서 실전훈련

전복 선박 고립자 구조·해상 표류자 수색…응급환자 이송까지 점검
소방·해양환경공단·민간구조대 참여…드론수색대도 투입

동해해경이 수난대비 훈련에서 수중수색을 하고 있다.(동해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7/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낚시어선이 뒤집혀 승객이 선박 안에 갇히고 일부는 바다에 표류하는 상황을 가정한 민·관 합동 구조훈련이 강원 동해 묵호 앞바다에서 펼쳐졌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6일 묵호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전복사고를 가정한 '2026년 3분기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양사고 발생 때 신속한 수색·구조 활동을 위해 유관기관 간 역할과 연락체계를 확인하고 민·관 합동 대응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동해해경 3016함과 306함, P-72정, P-97정, 묵호파출소, 동해해양특수구조대가 참가했다. 동해소방서와 해양환경공단, 해양재난구조대 소속 선박구조대·드론수색대 등 유관기관과 민간 구조세력도 힘을 보탰다.

훈련은 낚시어선 전복 신고가 접수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해경은 유관기관에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시키는 동시에 동해해경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했다.

현장에서는 전복된 선박 내부에 고립된 인원을 구조하고 해상 표류자를 수색·구조하는 훈련이 이어졌다. 구조한 응급환자를 해상에서 응급처치한 뒤 육상으로 연계해 이송하는 과정도 점검했다.

사고 신고부터 고립자·표류자 구조, 응급처치와 육상 이송까지 실제 사고 때 필요한 대응 과정을 순서대로 이어가는 방식으로 훈련한 것이다.

특히 선박구조대와 드론수색대는 통신망을 활용해 현장 정보를 공유하면서 구조세력 간 협업체계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지를 확인했다.

한동수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해양사고는 사고 발생 초기 신속한 대응과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