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늘며, 폐기물도↑"…원주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준비는?

노주비 시의원 "수도권 물량도 반입…직매립 금지 대비를"
김정남 부시장 "폐기물 재활용률 80% 이상까지 만들겠다"

강원 원주시의회가 15일 시의회에서 '제268회 원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었다. 2026.9.15/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3년여 뒤 추진될 예정인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구가 늘고 있는 원주는 생활폐기물도 늘어난데다 수도권 일부 지역 폐기물도 처리해주는 상황인 만큼, 미리 대응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원주시의회는 15일 시의회에서 '제268회 원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시의원들의 시정 질문 일정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노주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시에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전국 확대' 정책에 대비한 시의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1월부터 수도권에 대한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시행 중이다. 종량제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을 매립지에 바로 묻는 것을 금지하고, 소각이나 재활용 과정을 거쳐 남은 잔재물만 매립토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2030년 1월부터 경기 인접 지역인 원주를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전망이다. 노 시의원은 이에 대비한 시의 정책 사업이 필요하다며 시의 추진 계획에 대해 질의한 것이다.

특히 원주는 최근 약 5년간 인구가 늘며 생활폐기물 발생량도 증가한 상황이다. 행정안전부와 시에 따르면 원주 주민등록인구는 2022년 약 36만 800명, 2023년 약 36만 1500명, 2024년 약 36만 2200명, 2025년 약 36만 3200명, 올해 8월 약 36만 5400명을 기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재활용선별장 자료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뉴스1

이와 맞물려 원주의 생활폐기물 발생량도 2022년 약 10만 7000톤, 2023년 약 10만 9000톤, 2024년 약 11만 6000톤을 기록하는 등 증가한 흐름을 보였고, 1인당 기준으로 한 연간 발생량도 2022년 0.29톤, 2023년 0.3톤, 2024년 0.32톤 등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노 시의원은 수도권 생활폐기물이 원주로 반입되는 상황도 짚었다. 노 시의원은 서울·경기 일부 지자체들이 원주 일부 폐기물처리업체들과 계약했고, 계약상 원주 반입 가능 최대 물량이 연간 1만 5000여 톤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에 노 시의원은 김정남 원주부시장에게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의 전국 확대에 대비한 원주시의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사업은 무엇이 있고, 기존 폐기물 감량 정책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되느냐"고 질의했다.

김 부시장은 "2024년 기준 원주의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72%로, 전국 평균인 58%를 크게 웃돌고 있다"면서 "이는 2021년부터 단행한 요일·품목별 배출제의 안정적 정착과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등 수거·선별 인프라 확충에 힘써온 결과"라고 답했다.

김 부시장은 또 "현재 시행 중인 감량 및 재활용 정책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 폐기물 재활용률을 80% 이상까지 만들겠다"면서 "신규 자원화시설 건립 전까지 발생하는 잔재물과 미처리 폐기물의 경우 기존 자원화 시설의 처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있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이어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까지 감량 및 재활용 관련 교육을 확대 추진하는 한편, 감량 목표 설정부터 시설 필요성, 적정 규모, 환경 모니터링 방안 등을 시민 숙의를 거쳐 중장기 자원순환 종합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