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진료비, 멀리 사는 자녀가 결제"…강릉아산병원 모바일앱 출시

예약부터 검사결과·처방약 조회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타지역 보호자 '대리결제' 가능…고령환자 현장 수납 불편 줄인다

강릉아산병원 모바일 앱 홍보물.(강릉아산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5/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부모는 본가 강릉에서 진료받고,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는 스마트폰으로 부모의 병원비를 대신 낼 수 있게 됐다.

강릉아산병원은 환자와 보호자의 진료 편의를 높이기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새 앱은 진료 예약부터 결제, 검사 결과 확인까지 병원 이용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진료 예약·취소와 일정 확인을 비롯해 진료비 간편결제, 검사 결과 및 처방약 조회, 실손보험 간편 청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병원이 지역 의료환경을 고려해 내세운 기능은 보호자가 환자의 진료비를 대신 낼 수 있는 '대리결제 서비스'다.

강릉아산병원은 고령 인구가 많은 강원 영동지역 특성상 부모와 자녀가 떨어져 거주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고령 환자가 병원을 찾았을 때 보호자가 수납이나 행정절차를 직접 돕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호자가 병원에 함께 오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으로 환자의 진료비를 확인하고 대신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대리결제가 이뤄지면 환자는 진료를 마친 뒤 별도의 현장 수납절차 없이 귀가할 수 있다.

고령 환자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멀리 떨어져 있는 자녀 등 보호자가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해 부모의 병원 이용을 돕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 환자 역시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원내 수납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검사 결과와 처방약 정보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모바일 앱은 단순히 병원 업무를 디지털로 옮긴 것이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의 의료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라며 "특히 자녀와 떨어져 생활하는 고령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하는 데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