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민생회복지원금 153억 풀렸다…123억 이미 지역서 소비
대상자 96.5%인 7만6446명 수령…지급액 80.6% 사용
음식점·마트에 58.7% 집중…남은 지원금 11월30일까지 사용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시민들에게 지급한 민생회복지원금 153억 원 중 123억 원가량이 이미 지역 내에서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액의 절반 이상은 음식점과 마트 등 생활밀착 업종에 집중됐다.
속초시는 지난 11일 민생회복지원금 신청을 마감한 결과 지급 대상자 7만 9238명 가운데 96.5%인 7만 6446명이 지원금을 수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지급액은 152억 8920만 원이다.
시는 고유가·고물가에 따른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7월 20일부터 9월 11일까지 8주간 시민 1인당 2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지원금은 속초사랑상품권 앱 충전과 선불카드 방식으로 지급했으며 온라인과 동 주민센터 방문 신청을 병행했다.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별 자료 취합이 완료된 지난 4일 기준 속초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된 지원금은 122억 7045만 원으로, 당시까지 지급된 금액의 80.6%에 달했다.
단순 계산하면 지급된 지원금 8할가량이 이미 지역 상권에서 소비된 셈이다.
지원금은 음식점과 동네 마트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에 집중적으로 사용됐다.
앱과 선불카드 사용 내역을 통합 분석한 결과 음식점 사용 비중이 37.0%로 가장 높았다. 편의점·슈퍼·마트가 21.8%로 뒤를 이었고 의류·잡화·안경 7.3%, 의료·보건 6.0%, 주유소 5.3% 순이었다.
특히 음식점과 편의점·슈퍼·마트에서 사용된 금액만 약 72억 원으로 전체 사용액의 58.7%를 차지했다.
지원금 10원 가운데 약 6원이 외식이나 식료품 구매 등 생활밀착 소비에 쓰인 셈이다.
시는 지원금이 가계 부담 완화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급된 민생회복지원금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아직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의 기한 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홍보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용기한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민생회복지원금이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드리는 동시에 음식점과 소매점 등 지역 곳곳의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남은 지원금도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기한 내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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