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포남용마거리, 금·토요일 '차 없는 미식거리'로 변신

중기부 유망골목상권 선정
2억7600만 원 투입 '용마미식거리' 조성

강릉지역 먹거리촌인 포남용마거리.(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8/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 포남용마거리가 매주 금·토요일 차량 대신 먹거리와 공연, 체험으로 채워지는 야간 관광형 골목상권으로 변신한다.

강릉시는 11일 유관기관 협약식을 시작으로 포남용마거리 골목형상점가를 대상으로 한 '용마미식거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지역상권 육성(유망골목상권)'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다. 총 2억7600만 원을 투입해 상권의 고유 브랜드를 구축하고 상인들의 자생력을 높여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골목상권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매주 금·토요일 운영하는 '차 없는 거리'다. 차량 통행을 제한한 거리에서는 골목 버스킹과 K-컬처 기획공연을 비롯해 강릉의 대표 먹거리를 연계한 'K-미식 벨트'를 선보인다.

게임존과 외국인존, 캘리그래피 등 체험 프로그램과 로컬 프리마켓도 운영해 먹거리 위주의 골목상권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결합된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말 저녁 차량이 다니던 골목을 보행·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점포 중심 상권에 거리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관광 요소를 더하는 시도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거리 환경도 바꾼다. 상권 입구 간판을 리모델링하고 감성조명과 벽화 포토존을 설치한다. 종합안내소와 물품보관소 등 방문객 편의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포남용마거리는 지난 2024년 12월 강릉시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됐으며 현재 169개 점포가 참여하고 있다.

'용마미식거리'라는 이름은 고려 충숙왕의 부마였던 최문한 선생이 돌보던 말이 용으로 변해 하늘로 날아올랐다는 지역의 '용마'(龍馬) 전설에서 따왔다. 시는 이를 상권 브랜드로 활용해 포남용마거리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찬영 강릉시 경제환경국장은 "골목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 각오로 경쟁력 있는 골목형상점가를 적극 발굴해 지정을 확대하겠다"며 "온누리상품권 가맹 확대와 상권별 특화사업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