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 오징어 어획량 '찔끔' 늘었다…고수온에 방어가 대세

누적 오징어 어획량 전년의 33%…고수온 영향 어군 북상
방어 173%, 청어 169%, 복어 132% 어획량 증가

주문진항 오징어.ⓒ 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 어획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어획량이 소폭 늘면서 시장과 횟집의 물량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5일 강원도 주간 어획동향에 따르면 지난 5~11일 도내 주간 어획량은 507톤, 어획고는 29억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어획량은 2만403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지만, 누적 어획고는 1112억7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94% 수준에 머물렀다.

대표 어종인 오징어는 주간 어획량이 9톤으로 전주 6톤보다 50% 증가했다. 어획고도 1억8600만 원으로 전주 대비 109%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 주간 오징어 어획량은 속초가 4.1톤으로 가장 많았고, 고성 2.3톤, 강릉 1.4톤, 삼척 1.0톤, 동해와 양양은 각각 0.1톤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광복절 연휴 기간에는 동해안 시장과 횟집에서 오징어회를 접할 기회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어획량 자체는 여전히 예년보다 적은 수준이다.

반면 방어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방어의 주간 어획량은 95톤으로 전주(33톤)보다 288% 증가했고, 어획고도 4억7500만 원으로 전주 대비 201% 늘었다. 특히 고성에서만 75.3톤이 잡히며 전체 어획을 견인했고, 삼척 16.9톤, 양양 2.0톤 등이 뒤를 이었다.

청어는 주간 어획량 120톤으로 전주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문어(27톤), 복어(40톤), 가자미(22톤) 등도 꾸준한 어획을 이어갔다.

올해 누적으로 보면 어장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누적 오징어 어획량은 71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88톤)의 33%에 그쳤다. 반면 방어는 1002톤으로 전년 대비 173%, 청어는 6447톤으로 169% 증가했고, 복어는 132%, 붉은대게는 141% 각각 늘었다.

도는 연안 수온이 24.1~28.1도로 평년보다 2~5.6도 높게 유지되면서 살오징어 어군이 북상해 동해 연안으로 유입되는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오징어 어획은 전반적으로 저조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