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평화의 소녀상에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설악고 학생 편지 낭독·추모 퍼포먼스…"인권·평화 가치 되새겨"

속초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개최.(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14/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는 14일 청초호 호수공원 분수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제9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속초성폭력상담소와 장애인성폭력상담소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은 '용기 있는 증언에서 평화의 발걸음으로'를 주제로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8월 14일은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이다. 정부는 피해자들의 용기를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2017년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기념식은 피해자들의 아픔과 용기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설악고등학교 학생회의 편지 낭독을 시작으로 추모 묵념, 기념사, 헌화, 기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추모 글귀 작성과 작품 전시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참석자들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탁연미 속초시 부시장은 "이번 기념식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용기를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평화의 소녀상 보존과 기념사업을 통해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