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반 호기심 반' 고객들로 북적…'50% 할인' 한우, 오전에 절판

재개장 이틀째 홈플러스 춘천점, 이른 시간부터 고객 몰려
상품 진열할 직원 부족…간간히 빈 매대 눈에 띄어

14일 오후 강원 춘천 퇴계동 홈플러스 춘천점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2026.8.14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광복절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재개장 이틀째인 강원 춘천 홈플러스 춘천점에는 이른 시간부터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찾은 홈플러스 춘천점 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했다. 광복절 연휴를 하루 앞둔 데다 재개장 이틀째를 맞으면서 '어떻게 바뀌었나' 기대와 호기심으로 매장을 찾는 시민들이 많았다.

매장 입구에는 '정상영업'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매장 안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왔고, 직원들은 카트를 끌며 상품을 나르고 진열대를 채우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다만 기존 지하 2층과 지하 1층을 운영했던 춘천점은 이날 지하 2층 매장 가운데 절반가량만 운영하고 있었다. 운영 중인 공간에도 상품이 빼곡하게 들어찬 매대가 있는 반면에 간간히 빈 매대도 함께 눈에 띄었다.

자체브랜드(PB) 상품도 상당수 진열돼 있었다. 기존에 판매되던 상품과 진열 위치나 방식도 달라져 한 때 단골이었던 고객들이 물건을 찾느라 당황해 하는 모습도 보였다.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곳은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진행된 할인 행사장. 이날 50% 할인 판매에 들어간 '당당 후라이드 치킨'은 1마리 3490원에 판매되면서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긴 줄을 섰다. 할인된 가격에 치킨을 사려는 고객들이 이어지면서 판매대 주변은 다른 매장 공간보다 한층 붐볐다.

최대 50% 할인 판매에 들어간 한우는 순식간에 팔려나가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미 판매대는 텅 비어 있었다. 한우를 찾는 고객들이 직원에게 판매 여부를 묻기도 했지만 "오전에 이미 다 팔렸다"는 안내가 돌아왔다.

다만 매장을 둘러본 뒤 원하는 상품을 찾지 못하고 별다른 구매 없이 돌아가는 고객들도 보였다.

현재 강원지역에서는 전날부터 춘천점을 비롯해 원주, 강릉, 삼척 등 홈플러스 4개 지점이 모두 영업을 재개했다.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도 다시 시작하면서 고객들이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인근에 사는 주민 A 씨(50대·여)는 "홈플러스가 재개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와봤는데 크게 바뀐 건 없고 아직 물건이 많지 않아 아쉽다"며 "근처에 살아서 이용은 하겠지만, 기존처럼 물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함나영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춘천지회 사무장은 "한우 50% 할인 소식에 오픈 전부터 고객들이 많이 줄을 섰고, 개장 이후에도 꾸준히 고객들이 찾아왔다"며 "다시 문을 연 모습을 보러 오거나 응원해 주러 온 분들도 있었다. 다만 진열할 직원들도 부족해 많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수정안을 심리·결의하기 위한 관계인집회를 오는 9월 2일 열기로 했다. 회생계획안 최종 가결 기한은 9월 4일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