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도 뜨거웠나…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 전년 대비 170만명 감소

기록적 폭염·잦은 호우 여파…85개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 504만명
양양만 42.9% 증가…고성 68.1%↓·동해 40.4%↓

지난 8일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우산을 쓴 채 거센 파도가 이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뉴스1 DB)ⓒ 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올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이 17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적인 폭염과 잦은 호우, 풍랑에 따른 입수 통제가 이어지면서 성수기 특수를 기대했던 해변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동해안 85개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은 504만 9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71만 7547명보다 167만 6647명(25.0%)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양양군만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양양지역 21개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은 81만 7400명으로 지난해보다 24만 5342명(42.9%) 늘었다.

반면 고성은 167만 7495명에서 53만 4830명으로 114만 2665명(-68.1%) 감소해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동해시는 69만 3767명에서 41만 3815명(-40.4%), 강릉시는 248만 6258명에서 206만 5899명(-16.9%), 삼척시는 70만 4947명에서 65만 2285명(-7.5%), 속초시는 58만 3022명에서 55만 6671명(-4.5%)으로 모두 감소했다.

당일 방문객도 크게 줄었다.

10일 하루 동안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5만 1092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 35만 7710명보다 20만 6618명(57.8%) 감소했다.

지역별 당일 방문객은 강릉 4만 9347명, 고성 3만 1140명, 삼척 2만 7270명, 양양 1만 9700명, 속초 1만 3086명, 동해 1만 549명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해수욕장 개장 초반 장마와 집중호우에 이어 기록적인 폭염, 풍랑특보에 따른 입수 통제가 반복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양양은 낙산해수욕장 야간 개장과 감성 야시장, 펫비치 운영 등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며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wgjh6548@news1.kr